남원 광한루라 오월 단오날에
오락 가락 그네 뛰는 춘향이
그 모양이 절색이로구나
한 눈에 가슴 설레이던
구관댁 도령 몽룡이더냐
달 밝은 부용당에 백년가약 사랑 맺은
둥둥 내 사랑아
오리정이라 이별이로구나
꽃과 같은 이팔 청춘
정들자 이별이로구나 눈물이로구나
거울과 같이 맑은 사랑
가락지 같은 끝없는 사랑
춘향아 울지마라 내가 가면 아주가나
둥둥 내 사랑아
신관 변학도가 칼을 씌웠구나
님께 바친 일편단심
그리쉽게 꺾이리오 가엾다 춘향이
왔구나 어사출두구나
살았네 춘향이가 살았네
춘향의 절개는 젊은이들의 자랑이로구나
둥둥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