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떠나고 분주한 아침에
나를 깨우는 거리에 붐비는 소리
오월의 햇살과 그만큼 눈부신
여린 설레임 날 움직이는 그 노래
변하지 않는 것들 다 변해가는 것 중에
익숙해서 당연한 늘 곁에 있는 모든 것
키 높은 나무와 바람의 흔들림
힘을 내라는 엄마의 작은 목소리
변하지 않는 것들 다 변해가는 것 중에
익숙해서 당연한 늘 곁을 지킨 사람들
잊지 못한 거리도 사랑했던 마음도
변해만 가
영원할 것만 같은 그 아름다운 것들이
어느 날 물결처럼 다 흩어지지 않기를
변하지 않는 것들 다 변해가는 것 중에
잊을 만큼 당연한 내 곁에 있는 모든 것
비 오는 휴일과 홀로 선 바다와
그대 웃음이 그 자리에 머물기를
사라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