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커다란 손잡고
들국화 핀 길을 걷던
그날처럼 오늘처럼 음
마른어깨 내려앉은 눈부신 햇살
지나간 아련한 슬픔이 이네
내마음속 그대는
언제나 늘 푸른 소나무
내 어린 손 꼭 잡아주면
나는 두려움이 없었네
못다 한 꿈 가슴에 묻으며
살아온 시간의 이유 나였음을
빈 술잔에 떨어진 눈물 삼키며
살아온 시간의 이유 나였음을
이제 알 것 같아
내 마음속 그대는
언제나 드넓은 언덕
날 안으면 또 눈부시죠
그때처럼 그날처럼
노을에 물드는 길섶을 걸으면
피어나는 아름다운 시절 들국화
오랜 시간 몰랐던 그대
그 사랑 나 당신께 못한 말 한마디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