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길
크림
얘들아 그때 기억이 나니...? 가게 앞 냇가에서
물장구 치던 시절 개구쟁이들 이젠 하나둘 떠나가고
요란스럽던 동네 어귀엔 덩그러니 간이 정류장만 손짓하네
꽃나비 춤추던 앞마당에는 회색빛 시멘트 길
옆집할머니 음 안경너머로 알듯 모를듯 나를 보네
너무도 아름다웠었는데..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지
언젠간 앞마을도 뒷동산도 지금 이 길도 사라지겠지
하지만 세월의 흔적에도 꽃내음은 여전하길...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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