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 짙은
망설이던 난
바보다 바보다
아직 너를
너를 담아둔 채
혼자 걷는 난
느리다 느리다
느린걸음
그 어디로 가려했는지
말을 하려 했지만
떨어지지 않던 입술을
안아보려 했지만
내밀수가 없던 두 손을
알아주길 지독히도
어리석은 나 였음을
하지만 옷자락에 스쳐간
지워지지 않을 향기에
무너져내린 마음
무너져내린 이내 한숨을
다시한번 다시한번 너에게
잊어가는 건
더디다 더디다
아직 내겐.. 내겐..
말을 하려 했지만
떨어지지 않던 입술을
안아보려 했지만
내밀수가 없던 두 손을
알아주길 지독히도
어리석은 나 였음을
하지만 옷자락에 스쳐간
지워지지 않을 향기에
무너져내린 마음
무너져내린 이내 한숨을
다시한번 다시한번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