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람이 부네요
마음은 벌써 흩어져가네요
이제 다가올 이별이
머릿속에 자꾸 떠올라요
한숨을 내리 쉬겠죠
얼굴도 못 들겠죠
아마 미안하단 듯 쓴 웃음도
난 뭐라 말을 할까요
많이 고마웠다고
애써 눈물을 참아야 하겠죠
우린 대체 어디서부터
망가져 버린 걸까
끝을 알 수 없이 엉켜서
사랑이라 부르던
그댄 어디로 갔나
못난 내가 미워 떠났나
한동안 힘이 들겠죠
가끔씩 생각나면
전화해도 될까요
안되겠죠
난 조금 겁이 나네요
다시 혼자되는 건 몇 번을 해도
익숙하지 않죠
우린 대체 어디서부터
망가져 버린 걸까
끝을 알 수 없이 엉켜서
사랑이라 부르던
그댄 어디로 갔나
못난 내가 미워 떠났나
영원이라 믿었던
우린 어디로 갔나
겁이나 달아나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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