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 한 소년이 살고 있었죠.
마을 뒤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고
호기심 많은 소년은 숲이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어른들은 왠지 허락하지 않았죠.
어느 날, 아주 스산한 날이었어요.
소년은 결국 숲으로 들어갔지요.
울창한 나무 사이로 한참을 헤매며 들어가다가,
온통 검게 때가 탄 소녀를 만났죠.
소녀는 소년에게 기다렸다 했고
소년은 소녀에게 사랑한다 했죠.
함께 한 시간들은 행복했었지만
어느 날 소녀는 떠나버렸죠.
소년을 찾는 사람들의 고함소린,
울창한 숲에 묻혀 들리지 않았죠.
시간이 지나 모두들 소년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울창한 숲 어딘가 소년은 아직도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