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는 그대 거짓말에
아무 말도 슬퍼할 수도
없던 그 날이
믿지 않았었던 그 날이 지나가고
거짓말은 현실이 되어
아직 내게 배어있는
그대 사라져가는 시간
어떤 표정도
지을 수가 없는 시간이 흘러가네
언젠가 그대 없는 하루에
익숙해질 지 몰라 날 잃어버린 채
움켜쥔 추억으로 그대 내 곁에
이대로 지켜낼 수 없을 테니
변한 내가 어색하겠지만
이 슬픔 다 가라앉으면
표정 없는 날들이
다 지나가면 그댈 그리던 날
그제야 멈춰질까
언젠가 그대 없는 하루에
익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