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언제쯤
그댈 편하게 볼까요
언제쯤 이 욕심
다 버릴까요
그대 모든 게
알고 싶은 나인데
언제부터 내 안에
숨은 듯이 살았나요
꺼낼 수 조차 없는
깊은 가시가 되어
아홉 번 내 마음 다쳐도
한번 웃는 게 좋아
그대 곁이면
행복한 나라서
싫은 표정 한번 조차도
편히 지은 적 없죠
그대 말이면
뭐든 다할 듯 했었죠
천년 같은 긴 기다림도
그댈 보는 게 좋아
하루 한 달을
그렇게 일년을
오지 않을 그댈 알면서
또 하염없이 뒤척이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