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태연
조금만 아파도 눈물나요

가슴이 소리쳐요

그대 앞을 그대 곁을 지나면

온통 세상이 그대인데

그대만 그리는데

그대 앞에선 숨을 죽여요

내게 그대가 인연이 아닌 것처럼

그저 스치는 순간인 것처럼

쉽게 날 지나치는 그대 곁에

또 다가갈 한 걸음 조차

채 뗄 수 없을지라도

서성이게 해 눈물짓게 해

바보처럼 아이처럼

차라리 그냥 웃어 버려

점점 다가설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수가 없나봐

왜 내 사랑만 더딘거죠

내 사랑만 힘들죠

그대 앞에 그대 곁에 있어도

온통 세상이 그대인데

그대만 보이는데

그대 앞에선 난 먼 곳만 봐요

내게 그대가 꼭 마지막인 것처럼

내겐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쉽게 날 지나치는 그대 곁에

또 다가갈 한 걸음 조차

채 뗄수 없을지라도

서성이게 해 눈물짓게 해

바보처럼 아이처럼

차라리 그냥 웃어버려

점점 다가설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수가 없나봐

먼 발치서 나 잠시라도

그대 바라볼 수 있어도

그게 사랑이죠

혹시 이 기다림이

이 그리움이

닿을 때면 들릴 때면

차라리 모른척 해줘요

그대에게 갈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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