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웃음이 나와. 창에 비친 나를 보니
뭔가 평소보다 들뜬 나의 모습과 한 장의 티켓.
너를 보내고 나서 분주하게 보낸 시간만큼
커진 그리움 안고 너에게 간다.
지난 시간을 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눈물만, 괜히 드는 미안한 마음.
내가 없는 세상에서 얼마나 넌 변해 있을까?
어떤 얼굴로 나를 맞을까? 궁금한 걸.
그렇지만 가장 먼저 널 안고파.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리곤 나의 눈물 닦아 줄래?
너를 보내고 나서 함께 했던 우리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 보니 다가온 오늘.
그 사진 속 너의 방은 그 모습 그대로일까.
내가 보낸 편지는 어디쯤에 놓였을까.
내가 없는 세상에서 얼마나 넌 변해있을까?
어떤 얼굴로 나를 맞을까? 궁금한 걸
그렇지만 가장 먼저 널 안고파.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리곤 너의 눈물 닦아 줄게.
(그리움의 끝으로)
네가 없는 세상에서 산다는 게 힘들었다고,
그리웠다고 투정부리며 말하고 파.
그렇지만 가장 먼저 널 안고파.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리곤 너와 입 맞추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