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 사이 빛엔 눈이 시려오고
네온사인 빛엔 익숙해져 가고
저 사람들은 지금 웃고있는걸까
나는 지금 어쩌면 울고있는걸까
난 취해도 추해지긴 싫어
바닥을 짚을만큼 넘어진대도
난 그래도 무너지긴 싫어
문앞에 보이는 벗어 던진 신발
거울 속 보이는 부어 있는 얼굴
그 사람들은 정말 웃고 있던걸까
아니 나는 어쩌면 알고 있던걸까
난 취해도 추해지긴 싫어
바닥을 짚을만큼 넘어진대도
난 그래도 무너지긴 싫어
거리에 엉켜있는 사람들
여기에 휘청 거리는 내모습
이제 정신 차리고
난 취해도 추해지진 않아
바닥을 짚고 일어나게 될거야
난 그래서 무너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