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번 버스 (Feat. 손정우)

아울슈슈
아침 7시 30분
매일 똑같은 시간
463번 버스
매일 같은 자리에
깨끗이 닦은 구두
말끔하게 빗은 머리카락
이름 모르는 사람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방을 맸을까
귀에 꽂은 하얀 이어폰엔
어떤 노래가 흐를까
매일 보던 소설책은
얼마쯤 읽어갔을까
사실 네가 너무 궁금해
한번만 묻고 싶어
저기요 연락처가 어떻게 되세요
전부터 봐 왔어요
사실은 그쪽이 좀 마음에 들어요
시간 있어요
차 한잔 할래요
매일 연습 했던 말
오늘도 마음속으로만 읊조리네
말 한마디 못한 채
벌써 그대가 내릴 정류장이
다가오네
지금이라도 잡을까
뒤따라 내릴까
혹시 놀라진 않을까
복잡한 내 머릿속
그때 뒷문이 열리고
찰나의 고민 후 결국
나도 따라 내렸어
한번만 묻고 싶어
저기요 연락처가 어떻게 되세요
전부터 봐 왔어요
사실은 그쪽이 좀 마음에 들어요
시간 있어요
차 한잔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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