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마음
최헌
무너지는 사랑 바라볼 순 없기에
한 줄기 유성이 되줄께
처음부터 빗나간 인연이라면
이렇게 고인 눈물 흐르지는 않아
이 계절이 지나면
낙엽마저 져야함을 알고 있네
사랑은 타인처럼 꺽어져간 바람
외로움에 익숙한 남자의 마음을
너는 모르지
내 사랑이 무초처럼 시든다 해도
넌 모르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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