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소향
헤어 나올 수 없는 슬픔 속에 잠겨 있을 때
나를 향해 손을 내밀던 누군가
아픈 가슴을 비춰주던 누군가

살아가는 일이란 고단하고 아파도
삶은 축복이라는 걸 가르쳐준 그대였죠

난 감사 드려요
힘겨운 이 세상 마음 기댈 그곳 그대가 내 곁에 있음에
가야 할 길 멀어도 함께 걸어갈 서로가 있기에
그걸로 충분하니까

더는 갈 수도 없는 길 끝에서 무너져 울 때
따뜻하게 나를 감싸던 누군가
지친 마음을 일으켜준 누군가

텅 빈 가슴 가득히 전해지는 온기로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 그대였죠

난 감사 드려요
힘겨운 이 세상 마음 기댈 그곳 그대가 내 곁에 있음에
가야 할 길 멀어도 함께 걸어갈 서로가 있기에
그걸로 충분하니까

이제야 믿을 수 있죠 사랑만이 나의 삶을 채워줄 단 하나
부서졌던 희망도 지난 상처까지도 다시 아물 수 있게

난 기도 드려요
보잘 것 없지만 나도 그대에게 꿈이 되고 더 힘이 될 수 있기를
언제든 지칠 땐 그대 내 품에 기댈 수 있도록
그 곁에 있어줄게요 그대를 위해
쉴 곳이 되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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