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견딜 수 있을 만큼만... (피어싱) (Narration 송혜교)

옥주현
화를 내볼까 아님 울어볼까
왜 그래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예전에 네가 아니잖아

몰랐어 이렇게 힘들줄은
내 맘 같지않은 사랑
어색한 너의 눈빛까지도
이젠 감추지 않는

내 아픈 맘을 내보이지만
달래주지도 않고
지겹단 얘길 하는 네 말에
가슴이 내려앉아

여기서 그만 놓아주면 돼
그래야만 해 서로를 위해
이렇게 몇번씩 마음을 돌려도
왜 난 안될까

그래 보내줄께 그럼 되잖아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보낼 수 있을꺼야

그렇게 해줄꺼야 사랑은
견딜 수 있을만큼
꼭 그만큼만 해야되나봐

오늘도 몇번을 연습했어
널 보내는 내 모습
오늘은 얘길할 수 있겠지
어렵게 입을 열고

여기서 그만 놓아주면 돼
그래야만 해 서로를 위해
이렇게 몇번씩 마음을
돌려도 왜 안되는지

아파서 맘에 상처가 덧나서
더 이상은 손 댈 수도 없어
짓무른 내 눈물속에
네가 준 아픔과 상처
이젠 빼내버릴꺼야

죽을만큼
널 사랑하면서 휘청인 내가
이젠 알았어 사랑이라는건
견딜 수 있을만큼
꼭 그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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