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간다
이혜미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그저 멍하게 보내거나
잡을 수 없는 꿈만 쫒거나
엉뚱한 환상 속에 사로잡힌
숱한 시행착오들의 나날 속을
걸어간다
아쉬워 어쩔 수 없는
그래도 어쩔 수가 없는
내가 지나 가야 할 이 모든 시간 속을
걸어간다
내 안이 텅 비어버렸다
자꾸만 아래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 지구 위에 덩그러니
부유하고 있다
걸어간다... 걸어간다... 걸어간다...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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