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고백
김윤주 (옥상달빛)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또 마음은 말 처럼
늘 쉽지 않았던 시절
나는 가끔씩
이를테면 계절같은 것에 취해
나를 속이며
순간의 진심같은 말로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나는 너를
또 어떤날에는
누구라도 상관 없으니
나를 좀 안아줬으면
다 사라져버릴 말이라도
사랑한다고 날 사랑한다고
서로 다른 마음은
어디로든 다시 흘러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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