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자

누나(Nuna)
별것 아닌 것에 괜한 의미를 붙여
설레고 기뻐하고 기대하고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커지는 날이면
허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조금 특별한 말을 그대에게 들으면
부푼 맘에 뜬눈으로 밤을 새고
그대 행동 하나 하나에
크게 반응하는 내가
바보 같고

내 맘이 이렇게 커져도 되는지
커 버린 내 맘이
날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 건지
오 제발 그만 하자

솔직히 말하면 그대 멀어질까봐
숨기고 숨겨 왔던 내 마음들
더는 숨길 수 없어 더는 키울 수 없어
꺼내어 말 해 버린 내 진심들
아무리 아파도 내 맘이 다쳐도
꼭 잡고 놓기 싫은 그대 손길
내가 바보 같지만 내가 미련하지만
계속해서 믿고 싶은 그대 말들

내 맘이 이렇게 커져도 되는지
얼마나 아파야
그대를 놓을 수가 있을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 건지
오 제발 그만 하자

인연 이었다면 벌써 우린

내 맘이 이렇게 커져도 되는지
커 버린 내 맘이
날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 건지
오 제발 그만 하자

가슴 아픈 것 도 몸이 아픈 것처럼
아프고 또 아프고 또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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