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주
온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난 기다려
기다림은 아프고 설레인다
온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난 꿈을 꿔
꿈은 참 길고도 행복하다
널 그냥 맘속에 두고서 사는 것
익숙해 그리 힘들지 않구나
내 노래에 널 담고 살아갈 수 있으니
그것만도 축복이라고
그리 많이 아프진 않으니 걱정말길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돼
아프게 반짝이는 별을 바라본다
슬프게 아름다운 별을
밤 하늘에 수놓인 별이 참 아름답다
그래서 내 삶도 아름다워
수많은 별만큼 많은 날들을
널 그리워하며 지새웠었지
내가 느꼈었던 날 향한 마음들을
붙잡고 고개 젓고 붙잡으며
행복을 빌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도 괜찮은 것 같구나
이것도 괜찮은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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