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대도 갖지 말라며
난 정말 아니라하는 그 차가운 목소리에
기다리겠단 말
변하지 못하겠단 말
그대에겐 끝내 숨겨야만 하는 말
내가 아니라도 너무 많이 힘이 들 그대를 더 괴롭히면 안될테니까
그대에게도 쉽진 않았을텐데
다 고마워요 모든 게
더 미안해하진 마요
모든 희망 다 버릴 수 있다는 그런 거짓말 정도는 할 수 있어
다만 그대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 울지 않을 수 있을런지
기다리겠단 말 변하지 못하겠단 말
그대에겐 끝내 숨겨야만 하는 말
그대 힘든 시간 끝나는 날 전할 수 있기를
먼 훗날이더라도 나를 돌아봐요
그때도 내가 그대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