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잔만 (Folk Ver.)

윤건
딱 한 잔만, 딱 한 잔만
술 한 잔에 널 담아 마신 밤
골목길 내리는 빗소릴 들으며
마신다
널 듣는다

참 오랜만야
지금 뭐해?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말
만지작 만지작 전화기만 보며
그린다
널 본다

이 빗소리에
니 목소리에
한 잔 비우고 또 채우고
널 비우고 또 채워
I Try

강남역, 2시 반
사월의 냄새 가득 취한 밤
딸그락 거리는 빈 술잔을 보며
그리다
널 부른다
딱 한 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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