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duet with JK 김동욱)

오현란
떠난 건 너라고, 변한건 너라고 믿었어
모든 게 끝날 수 밖에는 없었던 사이라 믿었어
사랑을 모른채 사랑을 원했던 나였어
이제야 내게 모든게 선명해져

우리 다시 만난다면, 또 그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만큼, 아름답던 그 날들처럼
자란만큼 차가워진 우리 마음이, 타오를 수 있을까
이대로 우린 추억으로 흩어지는데...

다 준건 나라고, 잘한건 나라고 믿었어
모든게 끝나기 위해서 시작된 거라고 믿었어
내 맘을 닫은 채 니 맘을 원했던 나였어
왜 이제서야 모든게 보이는지

우리 다시 만난다면, 또 그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만큼, 아름답던 그 날들처럼
자란만큼 차가워진 우리 마음이, 타오를 수 있을까
이대로 우린 추억으로 흩어지는데...

니가 사랑했고 널 사랑한
날 또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쉬워도, 그리워도 서로를 다시 찾지는 말기로 해
이대로 우리 추억 속에 남겨질테니

아쉬워도, 그리워도 이렇게 우리, 멀어져 가기로 해
이대로 우린 기억 속에 살아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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