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잊혀진 오랜 사진을 찾고
열어 본 하드엔 지난 멜로디
내 가슴에 이제 어느 새
잊혀진 날의 시를 쓴 아이
어렸을 때 나를 만나는 그 멜로디
시간이 다 멈추어 그 때
아인 내게로 묻는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나요
밀려간 시간에 머문 고백을 듣고
여러 번 비워 낸 다른 오늘을
그 나이가 지나간 뒤에 나도 모르게
깊이 느낀 걸 알았을 때
그 때 멈출 수 있음을
또 하루가 지나 버리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나는 지금 잘하고 있나
시간이 다 지나간 뒤에
깊이 깨닫는 것이 있으니
멈추었을 때 그 때 느낄 수 있음을
시간이 다 멈추어 그 때
나는 내게로 묻는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