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던 것처럼

MJ(써니사이드) & 김동희
이젠 날 모른척해줄래
우리 아무일 없던 것처럼

거기서 널 마주칠 줄 몰랐어
그냥 내 잘못 실수였어
늘 항상 돌아가던 길이였는데
어쩌다 그날은 uh 미안해
내가 잠깐 길을 잃었었나봐
곧 이사할꺼니까 걱정마
다시는 어디서도
마주칠 수 없는 곳으로
let me go farway
(니 옆에 그남잔 인상이 좋아 보여)
(이놈의 눈물은 눈치도 없이 눈에 고여)
여전히 나는 못되고 못났어
그냥 너없이 사는 게 겁나서
나도 모르게 욕심을 부렸었나봐
두번 다시 이런일을
없을꺼야 절대

이젠 날 모른 척해줄래
우리 아무일 없던 것처럼
정말 날 사랑했었다면
그때 그시간들이 너무 아파서 그래

환하게 웃고 있는 낯선
니 모습에 밀려드는 죄책감
숨쉬는 것마저도 고통스러워
그땐 왜 몰랐을까
날 바라보던 눈빛과 품안에서
전해지던 온기가
미련하게도 미련하게도
왜 이제서야 자꾸만 생각나
매일 밤마다 또 독한 술을 마시고
늘 똑같이 전부 개워내
이별을 극복하고 똑똑한 척하고
다니지만 위선 너 때문에
망가질때로 다 망가졌어
잘살아 보려 해도 난 늦었어
다른 누군가를 만나 예전처럼
다시 사랑하는 일은 없어
(눈 감아봐도 계속 니가 보여)
(이놈에 눈물은 눈치도 없이 자꾸 고여)
이제 익숙해져버린 것들
전부를 기억에서 지워야할 때
그래 세상에 없던 일처럼
죽은듯 그렇게 살께

이젠 날 모른척해줄래
우리 아무일 없던 것처럼
정말 날 사랑했었다면
그때 그 시간들이 너무 아파서 그래

너와 헤어지던 밤참 많아 울었어
다신 마주치지 말자 그렇게 떠난 건 너였어
다 잊어 버렸니? 괜한 미련에
그깟 눈물에 흔들리잖아 굿바이

어떻게든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애썼어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린 다시 마주치면 안됐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너

제발 내 전부 지워줄래
우리 돌아갈 수 없어
정말 날 사랑했었다면
이대로 지나쳐줘
오, 부탁해 제발 다신 날 찾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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