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연인

나은
(해금강 돌고 돌아 쉬어갈 때쯤
그때 날 꼭 한 번만 추억해줘요)

갈매기 날고 파도가 일고
동백꽃이 붉게 피었던 그 날 거제도
옥포 항구에 이별에 우는 두 사람
못 견디게 그리울 텐데
사랑했던 사람인데
해금강 돌고 돌아 쉬어갈 때쯤
그때 날 꼭 한번만 추억해줘요
언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나
옥포 항구에 물새가 우네

(영원을 맹세하던 그 바닷가
흑진주 그 몽돌을 잊지 말아요)

갈매기 날고 파도가 일고
동백꽃이 붉게 피었던 그날 거제도
장승포항에 눈물에 젖은 두 사람
못 견디게 그리울 텐데 사랑했던 사람인데
영원을 맹세하던 그 바닷가
흑진주 그 몽돌을 잊지 말아요
언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나
장승포 항에 고동이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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