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장이

거인
가사장이 태양이었다면
내 눈은 이미 멀었겠지
음악이 겨울바람이었다면
내 뜨거운 피는 얼었겠지

진심을 담아 가사를 쓸 때마다
멋대로 나온 첫 번째 문장을 쓸어 담아
오랜 시간 동안 난 가사를 안 썼어
진실함은 다 비워낸 후에야 나오는 것
긴 시간을 홀로 보내며 나는 계속 발견해 나를
지치지 않고 걸어가 늘 밝게 빛나는 저 태양
그게 사명이 됐음 했어
멀게만 보여도 현실이 되게끔 애써
꿈에서 봤던 모든 것들이
나의 욕망이라도 좋아 그래도 올라가는 게
차라리 내게는 솔직한 거야
어쩌면 그건 선악과 보암직한 거야
그래도 난 계속 가사를 써 던질게
조금이라도 내게 동의하는 널 위해
일을 계속 벌일 때 기회가 오는 걸 믿네
저 위에 별이 내 길을 비추며 떠있기에

나만 청동기 시대고 다들 철든 듯
그렇게 느껴지는 게 나름 빈번하지만
이겨내려 진솔한 가살 적을 뿐
창의력이 돈이라면 나는 빈곤하진 않아
커다란 목표는 잠시 접어둬
눈앞에 있는 길부터 충실하게 걸을 것
그럼 된다고 믿을래 어차피 돌아갈 데도
없으니 그냥 뱉던 대로 지켜 내 태도
해답을 원할수록 더욱 깊어진 나
이 노랜 진심과 예술 사이 교집합이야
무엇이 진짜인가에 대한 집착이 나를
이끌어 꿰뚫어 더욱 짙어진 가능성을 느껴
꿈꿔온 모든 소망들로 맘이 붐벼
흘렸던 고통의 눈물도 나의 운명
내 열정은 언젠가 빛이 날 테니
그땐 모두 알겠지 나의 커다란 날갯짓

리듬과 라임에
믿음과 삶을 실어

나의 삶이 별 탈이 없이
계속 순탄하지는 않겠지
허나 난 이미 결단이 섰지
남들과는 다른 나의 길
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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