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노래

4월과 5월
그리운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 가락에

내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어도

내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 버려요

들으면 듣는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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