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밥은 먹었냐며 물어 보는 그대
귀찮은 나는 응 이라며 답장해
밤에는 내가 보고 싶다며 연락하는 그대
놀고 있는 나는 보고도 답장하지 않아
매주마다 집을 가면
나와 함께이길 원하는 그대
하지만 친구들과 만나는 게 더 재밌어
함께이길 원하지 않는 나
그런 그대는 언제나 나를 사랑해
이렇게 못난 내가 그래도 좋대
그대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그대에게 나는 사랑을 배워 가
힘들지는 않느냐며
나보고 못해 줘서 미안하다는 그대
그렇게 내 손을 붙잡으며 울고 있어
말이 되지 않는 사랑에 놀라
같이 울던 나
오늘도 나는 사랑을 배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