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아라비안나이트
김태우
밤하늘 향해 튀어오른 불빛들
칼날같은 시선 무디어진 동정심
출구도없고 갈 길도 없이
고층 빌딩사이를 휴식처럼 뒹구는
가면을 쓰고 똑같은 얼굴
짐승처럼 누비는 화려한 21세기
그 어디에 있나 낮이되면 초라한
보도 블럭위에 흔적없는 형광빛
가슴을 채운 싸늘한 공허
눈내리는 날에는 길마저 사라지고
허기진 사랑 무채색 향기
군중에게 밀리며 이제 어디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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