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벽 ?

김동욱
강에 비친 spotlight
내가 잡은 손가락
하늘 아래 모두 널 붙잡고 있고

너만 오면 마시고
너와 하던 모든 것
그런저런 이유로 나는 널 안고

(시동을 못 걸어)
너 다시 생각해봐
(차문을 못 열어)
또 니가 나갈까봐
그냥 저기 좀 봐
너는 그냥 걸었어 멀리

갈증 속의 물 한잔
공복후의 밥처럼
내겐 니가 그랬고 그래서 못 가

문득 입을 맞추고
난 또 너를 달래고
그게 그냥 좋잖아 넌 아니었나봐

(시동을 못 걸어)
너 다시 생각해봐
(차문을 못 열어)
또 니가 나갈까봐
그냥 저기 좀 봐
멀리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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