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실어온 이 햇빛은 혼자인 사실을 일깨워
힘겨운 하루의 내 밤은 한참을 울다 지새우고
잊으려 하는 맘과 달리 왜 기억은 자꾸 부딪혀
깨지고 담을 수도 없게 내 맘 여기저기 흩어져
(남아 흩날린 기억들은) 파편이 되 찌른대도
(맴도는 시계의 바늘처럼) 네 주위만 돌고
보고 싶다고 외쳐 봐도 돌아온다 믿으려 해도
이별만 나와 걸어가고 넌 멀어져 가고
헤어지는 길을 아직 몰라 널 따른 길 밖에
갖은 눈물을 다 써도 그리운 건 어쩔 수 없어
이제는 내가 아니란 말 더 이상 내가 아니란 말
슬픔의 무게만이 늘어 갑갑한 내 숨이 막혀와
(남아 흩날린 기억들은) 다시 담을 수 없대도
(맴도는 시계의 바늘처럼) 널 향해서 가고
보고 싶다고 외쳐 봐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