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

성유진 [더 씨야]
여기는 또 어딘지
누가 좀 말해 줄래요
기댈 곳 하나 보이지 않고
눈 뜰 때 마다 불빛 하나 없는데
힘겹게 한걸음 떼보고
어떻게든 또 살아보려 해
너를 만나기 전까지
쉬지 않고 걸어가 기다려
이 길의 끝에서 낯선 길의 끝에서
나를 찾으며 넌 울고 있겠지
빛 바래 녹슬어버린
사랑하나 넌 기다리겠지
이 길의 끝에서
이 낯선 곳에서 나를 부르며
숨어있을 널 찾아
갈 거야 어디에 있던지
조금만 기다려
네 이름 불러도 답 없는 메아리소리
옅은 기억 속 발자욱 따라
네가 있던 길목 주위를 서성인다
힘겹게 한걸음 떼보고
어떻게든 또 살아보려 해
너를 만나기 전까지
미친 듯 찾아 다닐게 기다려
이 길의 끝에서 낯선 길의 끝에서
나를 찾으며 넌 울고 있겠지
빛 바래 녹슬어버린 사랑하나
넌 기다리겠지
이 길의 끝에서 이 낯선 곳에서
나를 부르며 숨어있을 널 찾아
갈 거야 어디에 있던지 조금만 기다려
이 낯선 곳에서 나를 부르며
숨어있을 널 찾아 갈 거야
어디에 있던지 조금만 기다려
이 낯선 곳에서 나를 부르며
숨어있을 널 찾아 갈 거야
어디에 있던지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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