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 애쓰며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는 느끼지 않으려 했었는데
아무런 기대가 없을 때 위험한 것
모서리 끝에서 아슬아슬 걸어가
무너진 순간에 외면했던 나는 내가 돼
다시 또 이룰 수 없다 해도
결국 또 견딜 수 없이 사랑해
다시 또
아무런 흔적도 없을 때 위험한 것
의식의 끝에서 아슬아슬 걸어가
여전히 익숙해 들뜬 나의 웃음소리
다시 또 아파야 한다 해도
결국 또 아프게 한다 하여도
다시 또
감싸오는 향기 밀어낼 수 없는 그리움
다시 또 이룰 수 없다 해도
결국 또 견딜 수 없이 사랑해
다시 또 아파야 한다 해도
결국 또 아프게 한다 하여도
다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