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람

송지윤
1.
오다가다 마주칠 때  뭐 그리 바쁜지 눈길 한번 주지 않더니
누가 말해주지도 않은 내 생일 알고서 꽃다발을 보내 준 사람

난 몰라요 몰라 그런 당신 마음 오락가락 알쏭달쏭해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안아보고 싶다고 쉽게 말해주면 될 것을

오늘도 지나쳐 가시렵니까 내 마음 변하면 어쩌시려고
당신 정말 별난 사람

2.
이리저리 스쳐갈 때 무표정한 얼굴 인사 한번 하지 않더니
내가 먼저 묻지도 않은 전화번호를 은근슬쩍 두고 간 사람

난 몰라요 몰라 그런 당신 마음 오락가락 알쏭달쏭해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안아보고 싶다고 쉽게 말해주면 될 것을

오늘도 지나쳐 가시렵니까 내 마음 변하면 어쩌시려고
당신 정말 별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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