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아라리 - 엮음 아라리

김순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1. 가다 보니 감나무요 오다보니 옻나무요 엎어졌다 엄나무 자빠졌다 잣나무

청실홍실 대추나무 땅땅울려 뿔나무야 옹고하로 죽두가리 앞에 놓고

앉았으니 님이오나 누웠으니 잠이오나 등불을 도도놓고 침자를 도도베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잠시잠깐 깜박조니 새벽달이 지샜네

2 .영감은 할멈치고 할멈은 아치고 아는 개치고 개는 꼬리치고 꼬리는 마당치고

마당웃전에 수양버들은 바람을 맞받아 치는데 ~~

집에 서방님은 낮잠만자네

3 . 우리집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메고 찍어메고 장치다리 곰베팔이

노가지나무 지게위에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대관령 굽이굽이 부디 잘다녀오세요

4 . 산진뫼야 수진뫼야 휘휘칭칭 보라매야 절끝밑에 풍경달고 풍경밑에 방울달아

앞남산 불까투리 한마리 툭 차가지고 저공중에 높이떠서~~빙글뱅글 도는데

우리집에 저 멍텅구리는 날안고 돌줄 왜몰라

5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없어 모든미련 다떨치고 산간벽절 찾아가니

송죽바람 슬슬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울고 나도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 울어 새워볼까

6 . 사랑사랑 사랑이란 사랑이란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사랑 믿다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사랑 공산야월 달밝은데

이별한님 그린사랑 이내간장 다녹이고 지긋지긋 애탠사랑 ~~

남의정만 뺏어가고 줄줄 모른 얄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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