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이러는 걸까
이리 눈물이 흘러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
왜 흐느낄까
글썽이며 반짝이는
삼라만상의 그 곁에
유채꽃 핀 강둑을
나 홀로 걸으면
누군가 다정한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아
나 혼자서 우는 줄로만
알았었는데
2.
왜 이러는 걸까
이리 눈물이 흘러
강바람이 툭~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거네
부드러이 스쳐가는
강바람이
눈물바람이
타인들 속을 떠돌다
나는 지쳤네
말 못한 얘기들
실꾸리에 잔뜩 감고서
풀어 놓지 못했네
마음 열지 못했었네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
왜 흐느낄까
강물은 누구의 추억일까
왜 흘러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