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고요함에 숨죽여 있던
온 세상을 일깨워주는
태양의 발걸음
어디에서 찾아왔는지
무얼 위해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그 신비함에
가슴이 뜨겁게 설렌다
저기 빨갛게 불타는
그대의 가슴이 보인다
높이 솟구쳐 오르는
그대의 숨소리가 들린다
하늘 위엔 그대가 있고
바다 위엔 그 빛이 뛰놀고
대지 위엔 새 희망으로 넘치는
그런 세상이 보인다
나는 진정 꿈을 꾸었나
이제 나는 그 빛을 보았나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한
전혀 새로운
그런 세상을 찾았나
동편으로 창을 내겠소
그대 오는 길을 터겠소
온 세상이 그대 숨결
느낄 수 있도록
나의 삶은 덜어내겠소
아이들과 마주 볼테요
이제 가는 이 발걸음에
때 늦은 행복을 느꼈소
나는 그대의 사랑을
온전히 받을 수 없어도
분명 다가올 미래는
아이들의 행복일 테니까
하늘 위엔 그대가 있고
바다 위엔 그 빛이 뛰놀고
대지 위엔 새 희망으로 넘치는
그런 세상이 보인다
나는 진정 꿈을 꾸었나
이제 나는 그 빛을 보았나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한
전혀 새로운
그런 세상을 찾았나
때론 나도 겁이 나
정말 겁이 나
어두웠던 세상이 빛으로 물들어
모든 사람들이 웃는 그 날까지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가슴 속엔 희망이 있고
두 눈 속엔 정열이 있고
목소리엔 영혼이 담긴 노래를
그런 노래를 부른다
끝이 없는 어둠이라도
알 수 없는 내일이라도
먼 하늘의 여명이 되어
나는 부른다
그런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