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짙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고
다 괜찮을 거라고 했었던 그녀

다시 찾아왔던 그녀의 하늘엔 여전히
조용히 구름은 흐르고 있어

비참하게 찢겨진 채로 쓰러져
또 한번 고통 속에 머물던 그녀

다시 찾아왔던 그녀의 하늘엔 여전히
별들은 빛나고 있어

꼭 감기운 두 눈의 떨림은
꼭 맞잡은 두 손의 온기로

이제 떠 오르는 그녀의 나라에
한 없이 펼쳐진 평안이 흐르고
이제 울려지는 그녀의 노래에
한 없이 투명한 눈물이 흐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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