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덤불에 치마폭 찢겨도 처녀는 춤추듯 집으로 달리네
김매던 호미자루 집어던지고 달려가는 처녀마음 아무도 몰라
돌다리 건너다 냇물에 빠져도 부끄럼 모르고 집으로 달리네
전선에서 찾아온 한장의 편지를 처녀가 받은 줄 아무도 몰라
1.물먹던 송아지 놀라서 뛰고 우물가의 할머니도 영문을 모른다네
총각이 써보낸 살뜰한 편지 처녀가 받은줄 아무도 몰라
2.미국놈 백놈이나 단매에 족치고 금별의 공을 세운 그 소식 받았다네
조국의 품에서 영웅된 그 사연 처녀가 받은 줄 아무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