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단배

정준영
흔들거리고 또 아른거리는
이 작은 배 위에 나는 어디로
돛을 내리고 바람을 따라서
흘러가는 배 위에 나는 어디로 갈까
갈 곳이 없어 더 이상
아무리 애써도 눈물바다엔
네게 갈 수 없어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니
이제 불지 않는 힘 없는 바람과
키 작은 노를 저어 나는 어디로 갈까
갈 곳이 없어 더 이상
아무리 애써도 눈물바다엔
찾아갈 수 없어 그 곳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니
네가 있어 그 자리에 갈 수 있어
이 배가 닿는 곳 그 끝에
넌 웃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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