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했던 많은 약속은
언제나 쉽게 잊곤 했는데
그댈 왜 잊지 못하는지
흘릴 눈물도 없는데
어쩌죠 그댈 못 잊겠죠
차라리 날 버려야겠죠
그댈 지워낼 수 없다면
내가 지워져야겠죠
눈치 없는 난 그대 뿐이라
눈치 없는 난 기다리지만
그대를 믿어요 다시 돌아올 그댈
일년이면 충분할까요
서둘러 내게 와 줘요
눈물로 엉망인 하루죠
울어도 후련하지 않죠
겨우 가슴을 달래봐도
자꾸 그대만 덧나서
눈치 없는 난 그대 뿐이라
눈치 없는 난 기다리지만
그대를 믿어요 다시 돌아올 그댈
일년이면 충분할까요 서둘러줘요
눈치 없는 난 그대 올까봐
눈치 없는 난 기다리잖아
대답없는 그대 너무 멀리 있는지
오늘도 그대는 없지만
내일은 반드시 올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