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만 아는 길

이수영攀
눈을 떠요
그대 나를 봐
기억 못 하나요
그날의 햇살
그대 미소
떠난 운동장
쓸쓸한 오후 같은 이별
멀리서 내리는 첫 눈
날 잊은 그대가 보냈어
김 서린 유리창 마다
그대의 이름을 썼어요
우리 둘만 아는 시간
또 아는 길
나는 잊지 않죠
용기를 내요
나를 맘에 새겨
멀리 떠났던 길 이제 돌아와요
햇살을 따라서
우리가 걷던
그길에 바람이 불다 그치네요
이제는 슬픈 꿈에서
영원히 깨어나 웃어요
우리 둘만 아는 시간
또 아는 길
나는 잊지 않죠
용기를 내요
나를 맘에 새겨
멀리 떠났던 길
이제 돌아와요
햇살을 따라서
내 모든걸 다 버려서 지켜왔던
단 한번의 사랑을
나는 잡을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었어
우리 둘만 아는 시간
또 아는 길 후회하지 않죠
사랑한단 말
우리 둘만 아는 말로
날 불러줘요
눈빛 목소리 사진처럼 남았어
그대 손 내밀어요
닿고 싶어
내 이름 불러줘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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