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그 날 낡은 자전거 위에
살며시 앉아 미소 짓던 너
수줍은 듯이 내게 말을 건네던
너는 어디에 있나
나를 태우고 가던 너의 뒷모습
가만히 앉아 기대었었지
저 하늘처럼 순수한 웃음 짓던
너는 어디에 있나
시간은 저 멀리 아득해지고
우리의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는데
우리 그 때 그 모습은 어디에 있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한 그 추억마저 잊혀가는데
그 텅 빈 자전거만 남아있네
비바람 속에 우릴 기다리듯이
멍든 자전거만 남아있는데
어릴 적 우릴 떠나
아득해진 추억은 어디에 있나
시간은 저 멀리 아득해지고
우리의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는데
우리 그때 그 모습은 어디에 있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한 그 추억마저 잊혀가는데
그 텅 빈 자전거만 남아있네
어릴 적의 그들은
기억 속에 자취를 남기고
지워지지 않는 마음 속 작은 말을
남겨 놓은 채
모두 떠나버렸네
우리 그때 그 모습은 어디에 있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한 그 추억마저 잊혀가는데
그 텅 빈 자전거만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