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안올건가봐요 그대는 정말
안올건가봐요 이렇게 기다리는데
물 몇 잔을 마셔도
고갤 몇 번 돌려보아도
그대는 오지 않네요
나는 혼자가 돼 버렸나봐요
Seha>
`마지막`이라는 어려운 얘기는
얼굴은 보고 말하지 그랬어요
그대 내게 보여줬던,
누구보다 다정했던 그대의 기억 지울 수 있게
차가운 말투 냉정한 표정 보여주지 그랬어요
`가지마`라는 초라한 얘기라도
그대를 보면 말하려 그랬어요
내가 너무도 아꼈던,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대란 사람 떠날 수 없게
눈물이라도 애원이라도 보여주려 그랬어요
E.na>
안올건가봐요 그대는 정말
안올건가봐요 이렇게 기다리는데
물 몇 잔을 마셔도
고갤 몇 번 돌려보아도
그대는 오지 않네요
나는 혼자가 돼 버렸나봐요
Seha>
멀어질꺼라는 외로운 느낌은
조금 더 빨리 전하지 그랬어요
나에게만 보여줬던,
누구보다 따뜻했던 그대의 모습 버릴 수 있게
조금 천천히 준비하도록 표현하지 그랬어요
사라질 우리 둘만의 기억들을
예쁘게만 가졌었나봐요
내가 너무도 아꼈던,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대란 사람 떠날 수 있게
조금 천천히 아주 조금씩 놓아줄 걸 그랬어요
E.na>
안올건가봐요 그대는 정말
안올건가봐요 이렇게 기다리는데
물 몇 잔을 마셔도
고갤 몇 번 돌려보아도
그대는 오지 않네요
나는 혼자가 돼 버렸나봐요
끝인건가봐요 이렇게 우린
끝인건가봐요 아직 난 사랑하는데
이젠 잡으려 해봐도
그대 맘 돌이키려 해도
오지 않을거잖아요
나는 혼자가 돼 버렸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