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정아 (Lee Jung-Ah)
장마의 시작이네요 생각에 잠기네요
사람에게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건 아쉽지만 참 신비로워요

언젠가는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이 올수 있을까요?
지금 내 옆에서 짖는 내 강아지 지금 내 옆을 스쳐간 바람
지금 내가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맘 다 듣고 계실까? 다 보고 계실까?

마지막 비가 그렇게 내리던 날에
그렇게 불던 바람을 흘러가던 구름을

가시던 그 길에서도 다 보이셨을까? 다 들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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