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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아름다운 밤
이름 모를 저 별들
골목을 돌아 불어오는 낯익은 바람에
한참을 미소 질 수 있던 그때 그 시간들

낮은 담 너머 그 창가에
머무르던 그리움
세상은 아직 어둠 속에 그 모습 감추고
떠돌던 내 맘속의 세월 또 그대를 그리네

사랑했나요 날 사랑했나요
또 한참을 돌아서서 생각해봤죠
기다렸나요 날 기다리고 있었나요
우린 서로 바라볼 뿐 바보였었죠

보고 싶단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또 떠나가네요
서러운 맘 눈물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댄 어디 있나요

햇살이 아름다워요
보이나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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