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파블로프
뭔가 문제가 있었나 농담이 서툴렀나
일렁이던 그 순간 잊을 수 있나
젖어있던 소나기는새벽바람과 함께
망설이다 택시조차 지나쳐 가게끔

너무도 빠르게 사라져 모든 게 다 변한거야
널 향한 마음도 빠르게 사라져
잠깐만 타임
시큼거리던 골반 위로 흐르는 아침
황홀했던 그 순간 잊을 수 있나
천둥처럼 쏟아졌던 마지막 작별의 키스
한강보다 벅차오른 석별의 춤

웬일인지 뒤돌아보니 곁에 있던 너조차도
금세 사라질 거 같아서나도 몰래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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