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마이크

허인창
아파 내 머리 산소를 줘 like Fresh
탄산이 꽉 찬 Pepsi 콜라가
들어간 전자레인지
uh uh 빙 빙 돌려줘 날
터지기 직전까지 Burning
이게 옛날 랩 그저 이건
그냥 나만의 방식
왜 내가 스타일을 바꿔야 되
그건 네 취향 입맛의 편식
No Nu School No Old School
난 치즈가 들어간 김치
애매하게 뻗어 내 왼손을 펼친
과거는 추추 트레인의 팔꿈치
다시 마이크를 닦아
발이 닿는 곳에서 천천히 올라가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무한의 바다
이 나이 먹도록 어쩜 지랄같이
하는 일마다 안 풀려
기를 쓰고 달려도 얘기치 않게
왜 계획 들은 늘 꼬여
난 한길만 여태까지 미친 듯이
무식하게 팠지
현재까지 내가 기껏 손에 쥔 건
고작 한물간 퇴물의 상징
꼭 엄마의 품에 안겨 줄 거야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펜트하우스
팬들이 나에게 달려들 거야
마치 러시아워의 강남버스
희망은 버릇처럼 돼버린 주문
매일 눈을 감고 읊어
긍정의 한 줄
끝까지 버티면 언젠간 된다는
내 이름을 건 개런티
난 한길만 파는 캐릭터 시간은
이미 늦었어
내 인생의 바닥을 긁는 선
맨손으로 버티는 전쟁터
이제 잇몸만 남았어 등짝은
도끼로 패어 있어
이 나이 먹도록 차 없어
오기란 독이 꽉 차있어
선배 대접하던 동생들에게 했던
훈계는 다 비웃음거리
내 나이에 어떤 핑계 불만은
결국 한심한 내 얼굴에 침 뱉기
패배란 타이틀은 이젠
달고 사는 아토피
존재만으로 도발하는
나의 전 여친의 지금 남친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무한의 바다
예상치 못한 내처지
동료들은 다 한 발 뒤
난 혼자야 여전히 점점
지쳐가는 재기 의지
그래 부정하지 않아
시작은 나였으니까
그래 실컷 갖고 놀아
난 상관없으니까
텅 빈 객석 꺼진 마이크
늘 같은 꿈에서
핀이 빗나간 조명
차가운 빛과 어둠 사이에서
Make Rhyme Make Beat
난 계속 랩을 써
난 계속 비트를 써
난 계속 랩을 써
난 계속 비트를 써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오른손엔 마이크 왼손은 펼쳐
무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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