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령

유희요-포항지역

얼시구시구 들어간다 절시구시구 들어간다
이사람 이래도 경성파사의 자젠데
달뜨는 강산을 마다코 돈한판에 팔려서
요놈에짓을 하고있네
작년에왔던 각설이 죽지도않고 돌아왔네
한푼에 동냥을 못조도 장타령이나 들어보소
에에 들어간다 들어간다 화토딧푸리 들어간다
일짜한장 들어보소
일야침침 야심밤에 밤중에 샛별이 완전하다
이짜한장 들어보소
이형수 붓가지고 오너라
장왕치고 노름하자 이자저자 낙자하고
삼짜한장 들어보소
삼칭개밑에 노총각 장가못가 수심대네
사짜한장 들고보니 사행차 가는길에 점심참이 늦어오네
오짜한장 들어보소
몽땅붓에 배띠와 만비단 돛을달고
육짜한장 들어보소
공비다선을 둘려 육심나를 희롱한다
칠짜한장 들어보소 칠녀칠녀 땅을꺼리 옥비재을 쪼자뜬강
팔짜한장 들어보소
우리형제 팔형제 한서당에 글을배와 과거못해 수심이 대나
구짜한장 들어보소
구야침침 늙은중이 백팔염주를 목에걸고
담줄은 손에걸로 철쭉짝지 손에잡고 절간에 찾아간다
장짜한장 들어보소 잔솔밭에 범들어
일짜포수 가다모여도 범한마리 못잡고
경주읍내 박포수가 몽땅총을 걸려메고
한쪽장가이 꺼꾸려 한쪽눈을 찌그려서 열총말총 당겨드니
그범한마리 집안에 놓고보니 구경꾼 들고보니 목도군이세
품바품바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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